정장을 두 벌이나 사 놓고 열 번은 입어봤을까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입지도 않고 모셔둘 바에 필요한 분께 빌려드리는 게 맞겠다 싶어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빌리시려는 분이 어떤 이유에서든. 경사든, 조사든, 면접이든 뜻한 바대로 잘 풀리시길 바랄 뿐입니다.

2024년 4월 15일
기증자 신민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