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양복 4벌을 보냅니다. 20년 넘게 한 직장에서 성실하게 일하고 있는 남편의 노력과 애환이 고스란히 담긴 옷들입니다. 부디 필요한 분들께 잘 전달되어 요긴하게 쓰였으면 하고 바랍니다. 남편은 체구가 작은 편이지만, 여의도 금융맨답게 말쑥한 양복태를 자랑해왔습니다. 열린옷장을 통해 이 옷들과 인연이 닿는 분들도 맵시 있게 잘 입고 원하는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일할 기회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2024년 4월 10일
기증자 김동한
/금융분야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