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면서 사 입은 정장 두 벌을 보냅니다. 설레면서도 두려운 마음으로 이 옷을 사러 동대문 아웃렛을 가던 게 벌써 5년 전이네요. 이제는 자율복장제로 바뀌어 입지 못한지 몇 년이 되었습니다.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려운 시간은 결국엔 지나가고 끝나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괴롭고 고달픈 이유는 지금의 이 어려움이 끝 없이 계속될 것만 같은 불안함 때문이겠지요. 시간이 흘러 끝이나던, 시간이 흘러 내가 이 어려움에 익숙해지던, 우리는 늘 이기는 쪽으로만 살아갑니다. 행복하세요. 응원합니다.
좋은 소식이 생기면 한 번쯤 제게도 행운을 빌어주세요.

2024년 6월 13일
기증자 박상호
/이차전지 해외영업 분야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