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정장 기부, 네이비 체크 정장은 저의 첫 정장입니다. 알바하여 모은 돈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점점 경조사가 많아지고 참석해야되는 나이가 되며 남을 축하하기도, 애도하기도, 예의있게 격식있게 대하는 법을 익히며 사회를, 삶을 거쳐왔습니다. 나이테처럼 나잇살이 늘어 더이상 탈피한 옷을 못입듯이 더이상 입지 못하지만 이 옷이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어 남을 축하하고, 애도하고, 예의있는 자리에 참석할 때 빛을 발하기를!
2024년 7월 2일
이동빈 / 부산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