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의 이사를 하며 옷장 한 켠에 못 입고 계속 보관만 하던 정장을 보냅니다. 일부는 입는 시기가 지난 것도 있고, 일부는 최근까지 입다가 갑작스런 체중 변화로 못 입게 된 것도 있습니다. 그 중 1벌은 지금의 자리가 되기 위한, 이직의 큰 바탕이 된 직장의 면접에서 입고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지금은 정장보단 캐주얼 복장을 중요시하는 직장에서 근무 중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복장이 되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사회 첫 걸음하는 후밷르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2024년 11월 26일
기증자 김종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