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주인을 대신해 기증신청을 했습니다.
옷 주인은 다름아닌 저희 신랑이지요.
요즘들어 히들어 하는 모습을 보며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는 우리의 후배님들이 더욱이 생각나기에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있을까 싶어 신청했습니다.
저희 신랑이 대학을 졸업하고 셀레는 마음으로 면접을 보러다닐때... 그리고 첫 출근을 준비하면... 결혼 준비를 하며 입었던 옷들입니다.
아마 옷을 보기만해도 그때의 셀레임과 떨림 그리고 기쁨이 생각나리라 믿습니다.
지금은 한 아이의 아버지로 한 회사의 과장으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 갈 수 있도록 해 준 고맙고 감사한 시간에 함께한 옷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디 지금 최선을 다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정진하고 있는 우리 후배님들에게도 행운을 가져다 주고 기쁨을 만들어 주는 한 가지의 희망이 되어주길 바래봅니다.
어두운 터널의 끝에는 반드시 찬란한 태양의 빛이 빛나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