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옷 상자에 옷을 챙겨 담으며 십여년전에 증명사진 찍으려고 엄마 옷장을 뒤져 블라우스랑 자켓을 빌려입고 사진 찍었던 기억납니다^^
그렇게 찍은 증명사진으로 여기저기 입사지원도 하고 면접도 보고 또 회사도 옮기고 하며 많은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IMF를 겪으면서 힘들었던 상황이라 영업사원, 판매, 사무직, 학원강사... 안 해본 일 없이 열심히 했습니다.
그때의 경험들이 또 다른 일들을 할 때 발판이 되었고 용기가 되어 어떤일도 잘해낼 수 있는 자신감이 되었습니다.
처음 직장에 다녔을때의 좋아하던 직장 상사가 해 준 말이 기억납니다.
"네가 100만원을 받는다고 100만원 만큼의 일을 한다면 넌 계속 100만원만 받을 수 있겠지만 300만원 받는 사람처럼 일을 하면 머지 않아 300만원 씩 받고 일하는 날이 올거야!"라고 제게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반신반의하며 일 많다고 투정하는 후배에게 한 위로의 말이라 생각했는데 정말 그 말처럼 열심히 돈에 상관없이 일했더니 어느새 저는 300만원 아니 훨씬 더 넘은 월급을 받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어느 직장에 가서는 그러한 자세는 항상 가졌고 그 노력들은 언제가는 빛을 발하게 됩니다^^
젊은 시절 이 옷들을 입고 그렇게 열정적으로 일했습니다.
그래서 목표도 다서하고 새로운 목표로 업그레이드하고 갖고 싶던 차도 집도 살 수 있었습니다.
남들보다 월급보다 많이 일한다고 억울해말고 자신에게 투자하는 노력들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원하는 것들을 이룰 수 있는 날이 오리라 확신합니다^^

이렇게 좋은 단체가 있어서 지금은 작아진, 그래도 추억있는 옷을 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고,
이 옷을 입게 되는 분도 행운이 따랐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