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옷장을 정리하다 옷들을 기증할 곳이 없을까 알아보던 중 '열린옷장'을 알게 되어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대학 졸업반 첫 구직에 나설때 샀던 첫 정장이에요. 여러 장롱에서 묵고 있었는데...
깨끗하긴 하지만 혹시나 너무 구스타일이라 쓸모가 없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진즉 기증할 걸 그랬네요.
오래전이지만 '처음'이라는 특별함 때문인지 이 옷을 장만하러 갔던 때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알수 없는 설렘과 긴장감... 이후로도 이 옷을 입고 많은 일들을 경험했었죠. 이제는 모두 추억이 되었네요. ㅎㅎ
혹시나 이 옷이 어느분게 쓸모가 있다면, 그 분께는 가슴벅찬 기분좋은 추억속의 옷이 되길 바랍니다.
'열린옷장'스텝님들도 좋은 일 하시고 고생이 많으세요.
덕분에 기분좋은 뿌듯함, 추억 하나를 더 가지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고,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건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