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린옷장 가족 여러분. 먼저 참신한 아이디어로 많은 이들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여러분들에게 큰 박수를 드립니다. 저는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HR/CSR 업무를 맡고 있는 서정주입니다. 벌서 12년 째 직장 생활을 하며 많은 옷을 사고 버리기를 반복했습니다. 보관을 잘 못하고 집에 수납공간이 충분치 않아서 새 옷을 사면 늘 입던 옷은 누구를 주거나 버리거나 하는데 정장은 막상 누구를 주기도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또 요즘은 옷이 싸고 흔해서 (물론 비싼것도 있지만) 입던 옷을 누굴 준다는 것도 조심스러웠구요. 전부터 열린옷장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한번 보내야지 하면서도 막상 마음먹어지지 않았는데 이번 주말 큰맘 먹고 몇가지 정리해서 보내드립니다.
회사에서 채용업무를 하면서 수백명의 지원자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그래서 면접 때 채용 인터뷰 보시는 팁을 몇가지 드릴까 합니다.
1.겸손하되 자신감을 가져라 : 채용인터뷰는 무척 떨리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전 물도 마시라 하고 뭘 타고 왔는지 묻기도 하며 긴장감을 줄이고 지원자의 진짜 이야기를 들어보려 하는데 많은 분들이 100% 자기 표현을 못하는 것같습니다. 겸손하면 조직에 순응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조금은 단호한 모습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튀는 컬러가 아닌 분명 나만의 색깔이 있지만 다른 구성원들과 조화되어 조직의 전체 빛깔을 더욱 아름답게 해줄 수 있다는 확신이 들 수 있도록.
2. 간절감을 보여줘라(왜 이 포지션인지) :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요즘은 보통 특정 포지션을 놓고 후보자를 인터뷰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냥 회사에 입사하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홍보/인사 그 중에서도 좀 더 세부적으로 교육이나 급여, 기타 특정 업무 관리등의 포지션으로 분류해서 채용르 합니다. 그럴 때 그냥 아무것이나 닥치는 대로 하겠습니다가 아니라 내가 왜 그 포지션이여야 하는지 그 포지션이 내게 얼마나 간절하고 나는 무얼 준비해왔는지를 보여줘야 합니다. 해외영업을 하고 싶다고 하면서 평소에 영어공부는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고 하면 좀 곤란하겠죠.
3. 영어는 소통의 툴이지 핵심 역량은 아니다 : 저희는 해외에 있는 본사나 타 지역 지사들과 협업하는 경우가 많아서 영어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영어보다 더 중요한건 사람안의 메세지, 열정, 역량, 등 소위 실력과 태도 입니다. 영어는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하면 빠른 시간안에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영어가 좀 부족하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오늘부터 열심히 노력하시면 됩니다.
4. 경청하라 : 가끔 지원자들이 면접자의 이야기를 듣다 말고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대가 무슨 말을 듣기 원하는지를 잘 파악하셔서 꼭 필요한 이야기만 짧고 간결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5. 편안한 눈빛 : 많은 이들은 사람의 인성을 파악할 때 눈빛을 봅니다. 불안해하거나 뭔가 숨기는 듯한 눈빛을 보이면 신뢰가 없어 보입니다.
6. 비전을 가져라 : 일단 입사만하자는 마음으로 본인만의 비전없이 뭐든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지원자는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내가 10년 후에 뭘 하고 싶고 그걸 위해서 입사하면 어떻게 일을 하고 싶은지를 보여주면 면접자는 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기에 됩니다.
생각나는대로 몇가지 적었는데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이 더 좋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일 많이 해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