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즈음 전역을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부모님과 함께가서 구입했던 첫 정장입니다.
그 동안 명정과 여러번의 면접, 결혼식과 상가집까지 함께 했고 최근에는 상견례자리에 나설때도 입었습니다.
이제는 체형도 변하고 결혼 예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른 기증자분들처럼 좋은 곳에 취업한 사연은 아니지만 외국 유학을 떠나는 길에 함께 할 수 없고 오랜 기간 묵혀두기엔 더 필요한 곳이 많을 것 같아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비싸고 좋은 옷은 아니지만 뜻 깊게 입어주시고 어떤 분이시건 앞날의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