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86입니다.
우리 세대는 아픔도 있었고 고민도 있었지만 혜택도 많았던 세대이지요.
나라의 민주화와 사회 정의를 세우는 일에 공무는 뒷전이었어도 대학문을 나서면 일자리는 그저 왠만큼 꿰찰 수 있는 경제적 호황기였지요. 먹고 사는 것이 해결되지 않는 한 그 사회는 올바른 가치를 지켜낼 수 없지요. 젊은이들의 열정을 맘껏 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사회도 역시 그러하지요.
힘든 시절 용기를 잃지 말고 맞서 부딪치시길... 나의 옷들이 그대들에게 전투복과 갑옷이 되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