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녕하세요. 제 옷을 입게 되실 분..고맙습니다. 제 옷은 결혼할 때 준비한 옷입니다. 예복이었죠..ㅎㅎ 그 때 그 행복과 설렘.. 다시 떠오르네요. 결혼식 날 한 번 입고, 아기 낳고 아기 백일 때 한 번.. 딱 두 번 입었던 옷이네요. 참 사랑스러운 옷이지만, 아기 엄마가 입을 일은 없더군요. 그렇게 옷장 속에만 입던 옷, 주변에 아는 대학생이라도 있으면 입으라고 주고 싶었는데, 마침 tv 에서 열린옷장이 나왔어요. 정말 좋은 일에 함께하고 싶어 기증하게 되었어요. 면접용은 아니지만 졸업앨범 촬영때나 결혼식에 입을 옷도 열린옷장에서 필요하겠죠 ? 제 옷에 새 생명을 주시는 분께 감사드립니다.
2. 안녕하세요. 제 옷에 새 생명을 주신 분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옷을 결혼 전 시댁에 처음 인사갈 때 입었어요. 그야말로 일생에 가장 중요한 면접이었죠. 시부모님은 어떤 분이실까 ? 시댁 식구들은 어떤 분들일까 ? 나를 이뻐해 주실까? 정말 덜덜 떨면서 입었떤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시댁 면접에 패스하고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 꾸리고 있습니다. 너무 떨려서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귀로 들어가는지 정신 없을 때 제 숟가락에 반찬 올려주시던 시아버지도 생각나에요. 사랑과 행운이 듬뿍 담긴 옷이라 이 옷을 입어주시는 분께도 좋은 일만 생길거에요. 다시 한번 제 옷에 새 생명을 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