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요즘의 강추위가 고맙기만한 저는 40대 아기엄마이자 초등교사인 박정안이라고 합니다. 지난 추석때 시댁에서 일하면서 우연히 TV에서 '열린옷장'에 대해 접하게 되었고 평소 '아름다운가게'로 기증했던 저는 저희 친정 아버지의 양복을 이곳에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특정인에게 기증되는 것도 감사한 일이지만 여러 사람들에게 작은 기쁨이 될 수도 있음에 이 곳을 선택하였지요.
저의 아버지는 2년전까지 삼양그룹 자회사 삼양이노켐의 대표이사로 재직하셨어요. 그러다 68세에 은퇴를 하셨구요. 그 후 저의 가족과 합가를 하게 되었고 아버지의 많은 양복들을 어떻게 정리를 해야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열린옷장'을 알게되어 어찌나 반갑고 좋던지요. 지금도 일년에 3~4번씩 그룹 올드보이 모임이 있으셔서 아버지가 아끼시던 양복 3벌만 제외하고 모두 노란상자에 담아 보냅니다. 저희 아버지가 올해 칠순이지만 키도 180cm에 체격도 좋으셔서 (그리고 양복은 험하게 안 입으신 것 같아요^^) 아마 바지폭만 조금 수선하면 잘 사용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의 넥타이는 저의 남편이 사용하고 있어서 다음 기회에 아이아빠의 양복 중 선별해서 또 연락드릴게요. 감사합니다.

2016년 1월 16일
박호진 / 삼양그룹 삼양이노켐 (은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