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되기 전 홀어머니를 모시고 어렵게 대학 공부를 하던 제게 장학금을 주시는 어머니 쪽 지인 분이 계셨습니다. 그 분이 교생실습 전에 사주신 정장입니다. 추동복으로 검은 정장이 필요할 거라며 정장 살 돈을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는 어엿한 교사가 되어 제 스스로 정장을 살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기에, 또 다른 나와 같은 후배들을 위해 이렇게 정장을 기증합니다. 좋은 곳에 요긴하게 쓰여지길 바랍니다.
2016년 2월 5일
기증자 이영재 / 중등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