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박스와 그 안에 옷깃편지를 읽었을 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좋은 마음과 사연으로 옷을 기증하였구나"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제가 보내는 정장은 아버지의 정장입니다. 저의 아버지는 하늘나라에 살고 계시지요. 보이지 않는 먼지들이 저희 아버지 정장에 쌓일 때면 속상하였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방송에서 가난 속에서도 살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도 무언가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봉사활동 관련하여 찾아보다가 열린옷장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보잘 것 없는 정장이지만 저의 정장으로 꿈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청년이지만... 청년분들 모두 화이팅하세요~ ^^
2016년 3월 9일
기증자 송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