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처음 열린옷장을 알게 되어 기증을 했습니다. 불현듯 생각이 나서 홈페이지를 방문해 봤는데 제가 기증한 물품을 사용하시고 남겨주신 후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 뿌듯한 마음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또 다시 옷장을 뒤지게 되었습니다. 기증할까 말까 망설이던 아이템들을 과감히 박스 안에 집어 넣었습니다. 물론 중고로 팔면 금전적으로는 유리하겠지요. 하지만 저의 작은 수고가 이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요.
2016년 4월 7일
기증자 최응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