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학 졸업 후 지금까지 계속 시민단체나 사회적기업 같은 비영리 분야에서 일을 해와서 정장을 입을 일이 1년에 몇 번 안 되었던 것 같아요. 결혼식을 가거나 큰 행사에 갈 때 정도라 옷장에서 잠든 정장을 오랜만에 꺼내 입을 때마다 참 어색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기증하는 정장들은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가끔씩은 입을 수 있었던 옷들이었는데 최근 삼십대 후반이 되면서 급격히 나잇살이 쪄서 도저히 입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네요. 어느 분이 입으실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잘 입어주시고 저의 '빛나'는 기운까지 함께 전달되길 바라요.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2016년 4월 19일
기증자 오빛나
/사단법인 행복한 아침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