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사회 생활의 시작을 함께 했던 정장입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이제는 유행에 다소 뒤쳐졌지만 좋은 추억과 행운이 깃든 옷인 만큼 이제 시작하시는 분들께 기운이 전해지리라는 소망으로 기증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앞이 막연하게만 느껴지겠지만 이 옷과 함께 하나씩 헤쳐나가며 조금씩 그 막연함이 설렘으로 바뀌어가길 기원합니다.

2016년 4월 28일
기증자 권순효
/군의관(국군 고양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