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룹내 좋은 기회가 있어 정장을 기증합니다.
열린옷장에 많은 분들이 방문해 정장을 빌려가고.. 또 기증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제가 보내드린 정장은 2번의 특별한 기억이 있는 소중한 정장입니다.
저도 열린옷장을 찾아주시는 분들처럼 정장 한벌 없없고 형편도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보니 정장이 한 벌 걸려있더군요. 바로 할아버지께서 생활비를 아껴 저의 고등학교 졸업식을 위해 사주신 선물이었습니다. 정장을 받아들고 정말 좋아했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후 할아버지의 정장은 할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도 입었습니다. 대학교를 무사히 마치고 첫 직장에 당당히 합격한 것도 이 정장 덕분인 것 같습니다. 이 정장을 입고 약 50군데 정도 면접을 봤던 것 같네요. 항상 면접때는 이 정장과 함께 했습니다. 이 옷을 빌려가는 여러분 꿈을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도 인생을 그리 오래 산 것은 아닙니다만 즐거운 날도 있고 뭔가 아쉬운 날도 있을 겁니다. 주저앉지 마세요.
열린옷장처럼 주변을 도우며 꿈을 향해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청년여러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