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 번 입고 더이상 입을 일이 없는 정장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우연히 열린옷장을 알게 되었습니다. 옷장 속에서 잠자던 정장이 누군가에게 유용하게 쓰일 거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저는 서울 모처에서 공무원으로 재직중이며, 기증하는 정장은 면접 때 1번, 임용식 때 1번 입고 옷장 속에 모셔두었던 것입니다. 저의 소중한 순간을 함께 해준 정장이 또 다른 분의 소중한 순간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증한 정장의 사이즈는 55이며 신발 사이즈는 230입니다.)
2016년 6월 30일
기증자 전다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