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아무것도 없다는 상실감에 살았던 적이 있다. 여기 기부하는 두 정장 중 비둘기색 정장은 대학교 첫 입학 때 샀던 정장이다. 이정장을 입고 이제부터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다라는 생각하며 설레였었는데,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 이런 저런 일들로 5년을 보냈다. 그때 잠깐 TV에 나오고 싶다는 생각에 검은색 스트라이프(다른1벌)을 사서 드라마 엑스트라로 출현했었던 기억에 아직도 우스운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지금의 직장을 잡기까지 5년간 부단한 노력을 했었다. 사실 나와의 약속도 있었지만 내가 했던 약속때문에 목표이외에는 다 포기하고 시작할 수 있었고, 그럼으로 봉사활동 200시간, 헌혈금장 수여, 학정은행제 학위수여, 그리고 경찰 공무원이 되었다. 앞으로 5년간 계획하고 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다.
2016년 12월 21일
기증자 김민각
직업 대전지방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