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편을 대신해서 양복을 기증합니다. 우리는 동갑내기 초등학교 친구로 8년 전에 결혼했어요. 쭉 서로 자라는 걸 봤지요. 남편은 참 바쁜 사람입니다. 대학 때도 직장에 들어갈 때도 치열하게 공부하고 일 했어요. 지금은 낡은 양복처럼 보이지만 같은 시기를 보내는 분들에게 응원하고 싶어서 보냅니다. 혹시 재활용되어도 기쁘게 받아들일게요. 좋은 일 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주변에도 알릴게요.
2016년 12월 24일
대여자 홍단기/토목, 박선희/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