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열린옷장에서 정장을 2-3번 대여하여 입었습니다. 정장을 기증해주신 많은 분들 덕에 기쁘고 슬픈 자리에서 예를 갖추고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저도 정장을 기증하려고 합니다. 이 정장은 제가 2012년에 대학교를 졸업할 때 졸업식에서 기쁘게 입은 옷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몸에 맞지 않게 되어 옷장 안에 있던 옷을 이렇게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입어왔기에 저와 많은 추억을 함께한 만큼, 이 옷을 입게 될 분들도 좋은 일이 함께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일을 위해 힘써주시는 열린 옷장 여러분께도 감사와 응원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7년 1월 23일
기증자 한석영 / 서울대 지구 환경 과학부_박사과정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