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장은 14년에 면접을 보기 위하여 산 옷입니다. 한 두 번 입고 말 옷이라 비싼 옷을 사기에는 많이 망설였었습니다. 당시에도 이런 인프라가 더 많이 알려졌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말이죠. 정장비를 달라고 말해야 했던 입장이라 저렴한 곳에서 맞췄습니다. 타브랜드보다 저렴하고 예쁘지 않을지 몰라도 많은 업체들과의 면접에서 나를 나답게, 좀 더 빛나게 해주었던 고마운 정장입니다. 정장을 받고 좋은 기운을 얻어갔으면 좋겠고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정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7년 2월 16일
기증자 고혜진
/유통업체 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