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남편이 된, 옛날엔 남자친구였던 분이 처음으로 사 준 정장입니다. 돈이 없던 학생이었기에 큰 도움이 되었죠. 첫 면접을 빼고는 모두 합격했고, 그 때마다 입고 있던 정장입니다. 좋은 기운을 담아서 보내드립니다. 저 역시 절박했던 면접들이었고, 좋은 회사에 들어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극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는 아직 방법을 찾지 못했고, 고민중입니다. 어쨌든, 힘이 빠지는 말일 수도 있지만 평생 고민해야 한다는거! 아무쪼록 앞길에 행운과 건강이 가득하시길!!
2017년 2월 21일
기증자 석예희 /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