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작년에 열린옷장에서 정장을 대여하고 면접에 다녀왔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빌리고도 만족도가 굉장히 높아서 항상 감사했었어요. 아마 덕분에 합격까지 했던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이모께서 결혼하신다면서 저에게 주신 정장이 생각났습니다. 근데 제가 가게 될 직종과도 맞지 않고 일단 사이즈가...^^; 안 맞아서 기증하게 되었네요. 밝은 정장이라 면접때는 못 입으시겠지만 결혼식이나 다른 일에서 필요하신 분이 계실까봐 보내드립니다. 혹여나 열린옷장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쓰이게 되더라도 저희 집 옷장 구석보다는 더 빛보지 않을까요? 입으시게 되는 분이 계시다면 옷과 함께 행복한 일이 함께 하셨으면 더 바랄 일이 없겠네요. 오늘보다 내일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017년 3월 22일
기증자 윤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