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을 직장 생활하는 제겐 '교복' 같기도 하고 '전투복' 같기도 한 존재입니다. 옷장 속에 있으면서 잘 안 입게 되어도 회사 출근하면서 기대감에 부풀어 마련했던 정장 옷들에 대해 특별한 마음이 있습니다. 이 옷들이 잘 손질되어 필요한 인생 후배님에게 잘 씌여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6월 19일
기증자 황성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