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번째 열린옷장 정장 기증이네요. 처음 기증 당시에는 '내가 입지 않는 옷을 기증이나 하자'라는 단순한 기증 목적이었다면... 이번 기증은 '이 옷을 필요로 하시는 분이 입고, 하고자 하는 일들이 꼭 좋은 쪽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 라는 바람이 있습니다. 제가 기증한 정장을 입으시고 적어주신 글들을 보았는데, 특히 취업 면접을 꼭 붙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소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취업... 참 힘들죠? 저도 정말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든 시기들이 많았습니다. 지방의 조그만 대학에 남들 다 있는 자격증으로 대기업에 입사하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들과 차별화 된 무언가가 반드시 있었어요. 중간 중간 포기하고 싶을때 도 결코 다른 직업을 알아볼까? 다른 건 또 뭘 잘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단 한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정말 난 꼭 될거니깐 믿자... 이렇게 노력을 해서 결국 원하던 일을 즐겁게 하고 있답니다. 신기하게도 입사하면 그 후에는 아무리 실력이 부족해도 다 노력하게 되어 실력들이 평준화 되더라구요.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어지는 매 순간마다 다시 한 번 자신을 믿고 노력해 보라는 겁니다. 포기하는 그 순간 바로 다음이 합격일지도 모르잖아요 ^^; 오늘 하루도 힘차게 달리고 있으실 그 누군가를 위해 제가 응원합니다. 행복하세요.^^

2017년 7월 15일
기증자 박성우 / 항공사 부사무장, 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