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마른 제 아들이 첫 정장입니다. 작년에 외국에 들어가면서 이젠 다 컸다 싶어 딱 맞게 맞춰준 정장이 1년 사이에 생각지도 못하게 조금 커서 올해 들어올 때 가져오라고 하였습니다. 몇 번 입지는 않았는데 바지 부분에 조금 찢긴 부분이 있어 마음에 걸리기도 하지만 혹시 수선이 잘 되어 이 정장이 필요하신 분들이 입으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새 셔츠 한 장 보내드립니다. 좋은 일에 입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7년 11월 6일
기증자 서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