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열린옷장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네요. 원래 정장을 잘 입지 않는 스타일이고 가끔씩 옷장을 볼 때 마다 저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렇게나마 기증을 하게 되어서 다행이네요. 이 양복은 지금으로부터 2년 정도 됐겠네요. 2015년 가을에 지금 직장에 면접을 보려고 샀던 옷이에요. 이모와 이종사촌 형님과 함께 가서 산 옷입니다. 그 때 입고 결혼식 때 몇 번 입었습니다. 아마 열 번도 안 입었을 거예요. 매일 걸려있기만 해서 안쓰러웠는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 포장되어 있는 넥타이는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네요. 예전 여자친구가 스위스 여행에 다녀오며 사준 건데.. ㅎㅎ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보내드립니다. 좋은 곳에 사용해주십시오.
2017년 11월 25일
기증자 남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