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 정도의 키에, 대부분 바지는 조금 짧은 정도였는데, soup에서 만난 정장바지는 내게 꼭 맞았다. 그래서 비싼 가격임에도 구입했고 참 맘에 들었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니 정장보다는 편한 캐쥬얼 위주로 입게 되었고, 옷을 정리하던 차에 열린옷장을 알게 되어 이곳에 보내게 되었다. 이 정장이 잘 어울리는 사람에게 잘 쓰였으면 좋겠다.
결혼식을 앞두고 구입했던 정장입니다. 딱 1번 입고 계속 옷장에 있었네요. 옷장에 계속 두는 것보다 필요한 누군가에게 한번이라도 더 입혀지는 걸 정장도 원할거 같아 열린옷장에 기부합니다.

2017년 12월 3일
기증자 김미량, 김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