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사회 생활이 16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력서를 쓰라하면 경력만 3장이 나올 정도로 다양한 직종과 직업을 걸쳐 지금까지 왔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전 돈을 벌기 위해 직장을 알아보고, 드디어 면접!! 집안 형편이 넉넉치 못해 비싼 정장 못 사입고 급하게 인터넷 공동구매로 구입한 정장 한 벌!! 그 옷 한 벌에 젊은 열정과 패기를 입고 당당히 사회로 뛰어들었던 16년 전... 소중하게 간직했던 것을 또 다른 한 젊은이의 열정에 기름을 부어주기 위해 흘려 보내야 겠다는 마음으로 처음 샀던 정장을 보내드립니다. 부디 힘들고 어려운 사회 생활의 싸움에서 꼭 이겨서 승리의 두 손을 들길 기도하며 흘려 보냅니다.

2017년 12월 9일
기증자 이정남(행복을 전하는 사람)/ 코카콜라 경기 영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