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르젤입니다. 한국에 와서 2달만에 결혼식을 올리고 그 때 입은 정장을 기증하려고 합니다. 연애를 하다 휴학까지 함께 온 제 아내와 그때에 결혼을 결심하고 나서, 기적같이 알지도 못하고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결혼식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결혼 소식을 듣고 한 선교사님 부부가 웨딩드레스와 정장을 지원해 주셨습니다. 그 날 이후에 친구 결혼식 때 한 번 입었지만, 이 정장을 볼 때마다 결혼식 당시 감동을 느껴 많이 입지 못했습니다. 이사 준비하면서 다시 발견했는데 저한테 은혜가 된 것처럼 다른 분에게도 은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감동을 받아 기증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열린 옷장을 늘 사랑하고 기원합니다.
2018년 2월 9일
기증자 메르젤님/ 교육(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