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취직을 하게 되면서 면접용 정장, 단정한 복장들은 옷장에서 곱게 시간을 보내게 되었네요. 보내는 정장엔 남편 옷가지도 있습니다. 회계사로 취직하면서 어머님이 여러벌 맞춰주셨다던 정장들은 남편의 사회초년생 시절을 함께 해주었어요. 이 남자의 수트빨에 제가 그만 넘어가버렸네요.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겠지만 누군가에겐 행복의 부적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옷을 보내봅니다. 모두 힘내세요 잘 될거에요!
2018년 4월 10일
기증자 송민지, 김길수 / 간호사, 회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