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 전 첫 면접을 위해 구매했던 정장입니다. 그 첫 면접은 비록 떨어졌고 이직할 때 중간에 무직(=백수)인 기간도 있었지만 대기업, 중견기업, 외국계, 중소기업 골고루 최종 합격 5군데 면접볼 때 입고 있었던 정장입니다. s사, l사, k사, 영국계, 독일계, 스위스계 회사 등등 쓰잘데 없이 나열한 이유는 고가의 정장은 아니지만 이야기를 읽고 이 옷을 입는 분이 자신감있게 면접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적습니다. 정장을 입지 않아도 되는 직업이라서 기증합니다. 당장의 합격보다 나에게 잘 맞고 오래 다닐 수 있는 회사인가가 더 중요하니까 조급해하지마세요. 지금, 정말, 필요한 분께, 입사 면접을 앞둔 분들에게 대여가 되어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8년 4월 13일
기증자 장서은 / 엔지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