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어떤 정장을 고를지 고민하시는 대여자님의 마음을 생각해봅니다. 요즘 취업이 만만치 않지요? 무척 긴장되고 떨릴 것 같습니다. 저도 면접 때는 준비하면 준비한대로 부자연스럽고, 편하게 하면 너무 쉽게 봤나 걱정도 되고 어쩌해야할지 몰랐습니다. 그래도 한 고비 한고비 넘기다 보니 어느덧 8년차가 되었네요. 이 옷들은 처음 면접 준비할 때 산 것도 있고, 이직하고서 회사 분위기가 편한 곳이어서 그에 맞춰 산 옷도 있고, 보너스 받고 지른 옷도 있습니다. 대여자님의 시작이 무척 떨리겠지만 한 발 한 발 나아가다 보면 결국에는 원하시는대로 될겁니다. 그 첫 디딤에 이 옷들이 응원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처음에 함께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년 4월 19일
기증자 최문희 / 금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