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여름, 운 좋게 모 기업의 인턴십에 합격했지만 회사에 입고 나갈 옷이 없어 급하게 쌈짓돈 모아 정장 한 벌, 구두 하나, 셔츠 5장 사서 상경했던 기억이 납니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 학비와 생활비를 홀로 감내했던 대학시절 제게 정장 한 벌은 가장 큰 사치이자 미래를 향한 가득한 꿈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한 의미를 되새기며 이런 뜻깊은 나눔을 할 수 있게 된 기회에 감사한 마음이며, 모쪼록 좋은 기운이 전달되어 받는 분께서 이루고자 하는 모든 것에 기쁜 성과를 얻을 수 있길 희망합니다. 그 도전과 꿈의 행보에 매우 작게나마 도움이 된다면 한 없는 영광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5월 6일
기증자 신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