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입을 날이 있지 않을까 하고 옷장에 고이 모셔둔 이 옷을 이제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분들께 기증하려 합니다. 첫 직장에 들어가 너무나 힘들어서 옷장문을 열었다 닫으며 수없이 이직을 고민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3년차 직장인이 되었네요 ㅎㅎ 이제는 일처리도 제법 능숙해져서 다른 신입들에게 가르쳐주기도 하구요. 차곡차곡 모아 만기가 다가온 적금통장들을 보면 뿌듯하고 지금껏 버텨온 제 자신이 기특하기도 합니다. 이무쪼록 이 옷을 입고 처음 면접을 보게 된 분들...! 그리고 다시 도전하시는 분들. 모두 모두 응원합니다...!!!
2018년 6월 27일
기증자 박신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