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옷은 제가 회사 입사하고 난 후 2~3년 간 난방이 조금 열악한 사무실에서 일했을 때 입었던 옷입니다. 지금은 새로 지은 신축 건물로 이사해서 도톰한 자켓, 치마를 입고서 일하지 않게 되었어요-!! 저는 11월부터 면접을 보러 다녔고, 최종 면접은 12월 초까지 보기도 했습니다. 학생시절 산 칼정장이라곤 온통 가을 옷인데(비용면에서나, 고를 안목이 부족했기에) 추운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가을 정장을 입기란 참 몸도, 마음도 시린 일이었네요.. 이 옷은 무더위가 한창인 여름에 기증하지만 깨끗하게 드라이까지 마친 옷입니다- 면접을 앞뒀거나 겨울에 입사하는 동생에게 주고 싶다고 생각했던 차에, 이렇게 좋은 곳을 발견하였네요.. :) 어느덧 입사 8년차 입니다. 잠깐이나마 이 옷을 대여해 입으시면서 따뜻하게! 화이팅 하시고, 저의 응원의 마음까지 살포시 얹어 보내봅니다. 다 잘될거에요^-^
2018년 8월 20일
기증자 익명/사무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