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7살 아들, 22살 딸을 둔 엄마입니다. 얼마 전 옷을 정리하던 중 아들이 입었던 정장 두 벌을 오랜만에 꺼내보게 되었습니다. 아들의 면접을 대비해 정장을 준비해주었던 간절한 마음과 원하는 일을 하게 된 아들의 얼굴이 동시에 떠오르더군요. 그러면서 이제 이 정장들은 또 다른 아들들을 위해 기꺼이 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직업 군인으로서 열심히 또 다른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아들처럼 이 정장이 모든 아들들이 본인의 꿈을 위해 한 발짝 내딛을 수 있는 발판이 되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숱한 면접과 취업에 긴장하고 있을 아들들! 모두 파이팅! 엄마가 응원할게!

2018년 10월 11일
기증자 이정수 / 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