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을 앞드고 설렘보다 걱정이 많았던 그 시절이 기억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더 힘들어졌다는 취업 준비생들의 마음이 남일 같지 않네요. 정말 서울 여기저기를 '혹시나... 제발...'하며 걷고 뛰었던 여름이 생각납니다. 비싼 양복은 아니지만 이 마저도 부모님께 죄송했던 마음과 좌절하지 말자며 스스로를 억지로 다독이던 마음, 면접 후 초라해보이던 내 모습이 담긴... 그리고 첫 취업이 결정된 기쁨까지. 모든 순간의 마음을 담고 함께한 정장입니다. 3년 전, 그 시절 제게 '오늘을 좌절하지 마, 내일의 희망을 준비하고 맞이하렴.' 그리고 '열심히 하는 나 자신을 더 사랑해주길 바라'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지금 오늘도 열심히 하는 취업준비생 여러분들께도 말해드리고 싶네요. 이 정장을 입으시는 모든 분들께 좋은 결과가 함께하길 빕니다.

2018년 11월 6일
기증자 강현지
/의류사업부 해외영업 분야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