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온기 가득한 봄이 온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여름 초입, 한 해의 반이 지나가네요. 이 맘 때면 취직이나 입학 등 면접으로 걱정과 설렘이 가득할 때라는 것, 그 시절을 지나왔기에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최근에 이직을 하며 같은 심정을 느꼈기 때문이지요. 면접 일정 통보 받고 좋다가도 금세 면접 걱정을 하던 순간이 생각나네요. 제가 키가 작아 일반 기성복으로는 남의 옷 빌려입은 듯한 모습이라 사 놓고 어떻게 하나, 양복은 수선비도 많이 들어 당시에는 생활비도 빠듯해 어찌어찌 입고 가면 면접장에 훤칠하게 잘 차려입은 분들 보고 참 부러웠던 기억이 있네요. 그 후에는 항상 옷 사면 딱 맞게 수선부터 하고 다니게 됐죠. 그래서 저처럼 키 착고 왜소하신 체격을 가진 분들께 자신감 가지고 사회 첫 발 잘 준비하시라고 옷 보내드립니다. 고객이나 회사 간 협의 자리에 입고갈 요량으로 맞추고 입었던 옷이라 튀지 않고 면접에도 잘 어울릴 거라 생각합니다. 이 옷이 도움이 되어 저처럼 작지만 능력은 '거인'으로 인정받기를 염원하며, 멀리서 기도하겠습니다. 자신을 믿고 당당하게 파이팅! 노력으로 승부하는 여러분 모두 잘 될 겁니다!

2019년 6월 9일
기증자 이동훈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