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20대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잘 하고 싶은 일'을 계속해서 찾아헤매는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외국계 메디컬 회사의 인턴으로 시작해 정직원으로 몇 년간 일하다가 전략 컨설팅, 인사 컨설팅으로 이직을 계속하다가 혁신 컨설팅으로 또 넘어가 아이디어 컨설턴트, 워크샵 기획자가 되기까지. 그 사이 사진작가라는 또 다른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있기도 하네요. 정착을 위한 방황이 시간들 동안 함게 해준 저에겐 의미 있는 옷들입니다. '나의 일'을 찾아 방황하고 있을 또 다른 20대 분들께 이 옷들이 닿아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인생에 허투루 쓰는 시간이란 없고, 정답이라는 것도 업는 것 같아요. 여러분의. 모든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2019년 10월 21일
기증자 조정수/프리랜서 아이디어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