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아이 둘과 집에 머물며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정리했습니다. 마지막 면접을 본 후로 몇 년 간 입지 않은 검은 정장도 그 중 하나네요. 저 정장을 입고 마지막 면접을 보고, 취업을 하고, 돈을 벌고, 결혼도 하고, 지금은 두 아이를 낳아 휴직중입니다. 이 옷을 입고 면접을 보시는 분께도 기분 좋은 합격의 기운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2020년 3월 12일
기증자 오명인
/공공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