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희망을 가득 품고 새출발을 기다리는 청춘이 제 옷을 입는다고 생각하니 괜스레 제 마음이 설레어오네요:) 제가 보내는 봄가을용 정장은 면접에서 딱 한번 착용한 옷입니다. 면접에 한번에 합격했다는 뜻이죠. 서류를 몇군데 안 쓰긴 했지만 서류 통과한 곳이 한 곳 뿐이었어요ㅠ 다행히 제가 가장 원했던 회사였고, 한 번의 기회가 최종합격으로 이어졌어요. 지나고 생각하면 무슨 패기였나 싶지만, 이 옷을 입으시는 청춘님에게 저의 행운과 실전에 강한 패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여름용 정장은 입사 후에 필요해서 몇 번 입고 보관한 옷입니다. 저에겐 멋진 곳에서 멋진 일을 하며 입은 옷, 예쁘게 입으시고 꽃길만 걸으시길 바래요. 응원합니다!
2020년 3월 20일
기증자 김은지/선박설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