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옷을 입고 처음 면접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부모님이 사주신 첫 정장이었고, 첫 출근도 함께했던 옷입니다. 인생의 처음과 함께했던 이옷이 저에게는 큰 행운을 주었고 지금도 직장생활을 잘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나이도 들고 살도 쪄서 더 이상은 입을 수 없어서 새 주인을 찾아주려고 합니다. 뭐든지 불안하고 걱정되는 20대 청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저 역시 그런 과정을 지나왔고 비록 힘들지만 이 옷을 통해 성공에 한걸음 다가가는 청춘이 되기를 진심으로 고대합니다.

2020년 5월 16일
기증자 임진혁/경기도 군포시 금정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