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니장이라고 합니다. 열린옷장이 처음 문을 열었을 당시 이 곳에서 정장을 빌렸었어요. 직접 방문해 한참이나 직원분을 붙들고 옷을 고르던 기억이 납니다. 면접자로서의 기본 소양과 능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와 더불어 정말 '잘' 보이고 싶었거든요. 저와 같은 마음이시리라 생각해요. 아쉽게도, 빌린 정장을 입고 갔던 면접은 탈랐했어요. 옷은 잘 골랐지만 제가 너무 서툴렀거든요ㅋㅋ... 그런데 그 이후부터 더욱 힘이 생기더라고요. 이후의 면접은 모두 합격할 수 있었어요. 이 정장은 그때 저의 날개가 되어준 옷들입니다. 열린옷장의 문을 열고 저의 취준 이야기가 시작되었는데, 이제는 어엿한 한 부서를 이끄는 장으로 일하며 서툴지만 설렌 합격의 기운을 담아 열린옷장의 기증박스를 닫습니다. 여러분, 만약 떨어지더라도 괜찮아요. 순간이고 과정이에요. 여러분의 인생, 나 자신, 내 이야기는 계속된다는 걸 잊지 말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힘을 키우세요♡

2020년 7월 17일
기증자 장민희/마케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