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만 2.5년차 직장인입니다. 기증 이야기를 적으려니 쑥스럽네요^^ 이 옷은 1년이 넘는 취업준비(백수, 졸업 유예생) 기간 동안 저와 함께했던 정장입니다. 그때는 열린옷장이라는 좋은 제도를 알지 못해 친언니와 아울렛에 가 급하게 정장을 사 입었었네요. 평소엔 츄리닝에 백팩 매고 도서관만 다니다가, 한 번씩 정장을 입고 면접 보러 갈 때의 긴장과 거울 속의 어색한 제 모습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첫 취업 시즌엔 자소서만 줄줄이 탈락했는데, 그 다음 시즌엔 딱 한 곳만 면접까지 보았고, 그 다음 시즌엔 절치부심하고 준비한 결과인지 원하던 분야에서 세 군데를 최종합격 했답니다. 의기소침해지기 쉬운 시기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본인을 위한 시간을 보내시길 추천드려요. 혼자 영화를 보러가는 것도 좋고 맛있는 빵집에 가서 먹고 쉬는 것도 좋아요. 제 낙이었거든요ㅎㅎ 이 옷과 함께 행복한 결과 얻으시길 기도합니다. 파이팅!!
2020년 7월 25일
기증자 노경인/OO은행
저희 신랑 양복도 있어 셔츠와 함께 기증합니다. 보시고 적합하면 함께 진열해주세요^^
기증자 구자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