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백일이 다 되가는 한 아이의 엄마입니다. 식구가 한 명 늘어나 짐도 많아져 요즘 한창 집정리 중에 입지 않는 정장을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키가 작고 체격도 작은 편이라 제 정장을 대여하시는 분도 비슷한 체격일 것 같아요:) 저는 정장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이 정장을 입으면 좀 커보일까 저 정장을 입으면 좀 커보일까, 치마정장을 입어서 떨어진것 같으니 바지정장을 입어볼까, 이 정장을 입으면 더 전문적이고 똑똑해 보일까 등등의 이유로 참 많이도 샀던것 같습니다. 또 교생실습용, 대학원 면접용, 취업용, 직장용 등 다양한 변화에 따라 정장을 구매한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각자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계실 것 같아요. 저는 아직도 방황중이랍니다ㅎㅎ 지금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두렵고 걱정이 많을 수 있지만 '모든 것은 다 지나가는 것' 입니다. 삶 자체가 하나의 과정 같아요. 다같이 힘내서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기며 순간순간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9월 6일
기증자 정인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