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급격한 온도 변화에 문득 옷장 속 지나간 시간이 생각나 염치 불구하고 보내드립니다. 언젠가부터 굳이 양복이 필요치 않은 직업에 종사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좋았던 기억과 애틋함도 있지만 열린옷장에서 여러모로 요긴하게 쓰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습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집니다. 아무쪼록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2020년 10월 9일 기증자 류정현/운전직